'보쌈' 정일우, 거친 상남자의 진솔 고백…안방극장에 퍼진 '설렘주의보'

입력 2021-05-24 11:06   수정 2021-05-24 11:08

보쌈 (사진=방송캡처)


‘보쌈’ 정일우의 포옹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지난 23일(일) 방송된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8회에서는 바우(정일우 분)가 수경(권유리 분)을 와락 끌어안으며 직진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정일우는 수경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특히 이이첨(이재용 분)과의 과거사가 밝혀진 이후 수경을 향한 어지럽고 복잡한 감정은 모두를 마음 아프게 하기도 했다. 정일우는 이러한 바우의 심경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 왔다. 그리고 드디어, 수경을 향한 바우의 진심이 드러났다.

바우는 이날 김자점(양현민 분)의 집에 갇힌 수경을 구해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홀로 김자점의 집에 진입해 수경을 만난 바우는 수경에게 “하나만 묻겠소. 살고 싶소?”라 물으며 수경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수경이 위험에 빠질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바우의 흑기사와 같은 모습은 설렘을 안겼다. 이와 함께 정일우는 수경을 향한 어지러웠던 마음이 정리된 듯한 바우의 마음을 미소와 눈빛으로 전달했다.

또한 오직 수경을 위해 자신의 정체를 밝힌 바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기지를 발휘해 수경을 구할 묘수를 찾아낸 바우는 김자점을 직접 만났다. 그리고 그에게 공조를 제안하며 이이첨이 자신의 원수임을 밝혔다. 십수 년간 숨어 지낸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바우에게 분명 큰 결정이었을 것. 김자점에게 정체를 밝히는 바우의 비장한 모습은 뜻밖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바우가 수경을 끌어안는 장면은 짜릿한 설렘을 안겼다. 새 삶을 향해 다 같이 떠나려는 찰나, 갑자기 등을 돌린 수경과 실랑이하던 중 바우의 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제 상관 말거라”는 수경에게 바우는 “자꾸 신경 쓰이게 해 놓고”라 멋쩍은 듯 진심을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경을 끌어안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렇듯 정일우는 차곡차곡 쌓아왔던 수경을 향한 바우의 진심을 그려내며 여심을 흔들었다. 그동안 섬세한 내면연기로 수없이 갈등하는 바우를 통해 시청자들을 애달프게 만들었던 정일우. 이날 바우가 수경을 자상히 챙기는 모습부터 품에 안는 모습은 모두를 설레게 했다. 이제 드디어 정일우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앞으로 그가 이끌어갈 ‘보쌈’에 기대감이 치솟는 이유이다.

한편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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